작성일 : 18-01-16 02:18
201 8년엔 늑대와 춤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2  

201 8년엔 늑대와 춤을 (조건상 목사) 

개와 늑대 

201 8년은 무술년이다. 쉽게 말해 개띠 해이다. 201 8개의 해에 무슨 꿈을 꿀 수 있을까? 개는 애완동물이다. 애완동물 중 사람에게 제일 사랑받는 동물일 게다. 언제부터 개가 사람의 애완동물이 되었는지, 어디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모르지만 보통 개의 조상은 늑대라고 말한다. 수렵생활을 하던 인류가 농경생활을 하면서 마을을 이루고 정착하던 때 마을 쓰레기장에서 음식을 주워 먹던 늑대가 사람에게 길들여 키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들판에 살던 늑대가 사람과 가까워져서 개로 발전되었다는 생태학적 설명보다 더 고무적인 이야기는 없을까? 사람과 늑대 사이에 상호간에 어떤 교통할 수 있는 기질적 호기심이나 동질적 친근감이 같은 건 없을까? 있다면 개의 해라는 말 대신 야생적인 늑대의 해라 고쳐 말해보고 싶다.

 

로물루스 레무스 이야기

로마에 있는 카피톨리나 박물관에 가면 늑대 어미의 젖을 먹는 두 아기모습을 동으로 만든 조각품을 볼 수 있다. 그 조각품은 로물루스와 레무스란 로마의 신화를 설명한 작품이다. 고대 트로이 전쟁의 한 영웅 아이네아스는 그리스를 탈피하여 지금의 로마 땅에 터를 잡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당시의 왕권은 언제 누구에게 빼앗길지 모르는 불안한 권좌였다. 그리하여 스스로 왕이 된 아이네아스는 후손을 두지 않기 위해 자신의 딸인 레아 실비아를 신전의 무녀로 만들어 결혼까지 못하게 하였다. 신전에 무녀가 된 레아 실비아는 어느 날 해변가를 거닐다가 전쟁의 신 마르스에게 발견되어 마르스 신의 쌍둥이 아기를 낳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아니네아스 왕은 양치는 시종을 시켜 딸이 낳은 두 아이를 해치도록 명령을 하였다. 그러나 시종은 그 아기들을 죽이지 않고 상자를 만들어 그 속에 넣어 베테레 강에 띄어 보냈다. 자기 쌍둥이 아기들이 죽은 줄 안 레아 실비아는 강에 빠져 자살하고 만다. 한편 이 쌍둥이 남자아기들을 실은 상자는 강 기슭에 닿게 되었는데 마침 그 곳을 거닐던 어미 늑대가 아기들의 칭얼대는 것을 보고 자기 젖을 먹이고 있었다. 나중에 이것을 발견 한 왕의 시종은 늑대를 쫓아내고 그 아기들을 몰래 자기 집에서 키웠다. 그리고 이 비밀을 성장한 두 청년에게 알려주게 되었다, 이 비밀을 안 두 청년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할아버지인 왕을 죽이고 로마의 왕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오늘날 로마라는 도시 이름은 로물루스란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사나운 먹이를 찾는 늑대에게도 사람의 아기를 키울 모성애가 있다는 이야기다. 사람과 늑대를 연결 해주는 매우 고무적인 늑대이야기이다.

 

이미지로 그려보는 새해 결심

새 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다짐하게 된다. 미국인들은 너의 새해 결심은 무엇이냐?”고 흔히 서로 묻고 나눈다. 새 해에 새롭게 실천해 보려는 계획이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새해의 결심보다는 행운을 바란다. 그래서 새 해 복을 많이 받으십시오란 인사를 나눈다. 이것은 하나의 덕담 같은 인사이다. ‘사람 사는게 어디 제 뜻대로 되는게 있는가? 모두가 하늘에 뜻에 달렸지!’ 이렇게 결심해 보기를 포기한다. 그러나 하늘은 자기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땅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땅에서 거둘 것이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이 스스로 돕는 방법 중 제일 중요한 방법은 스스로의 결심이다. 자기 결심이 없는 기도는 무의미하다. 하등종교인들의 신앙이란 자기 스스로의 결심없이 신에게 소원을 비는 것으로 끝낸다. 새해에 새 결심을 하지 않는 아무리 결심해도 그 결심이 사흘을 못 버틸 텐데 뭐! 그래서 서낭당 앞에 가서 자기소원을 비는 무속신앙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해의 결심은 필요하다. 결심을 해도 이루어지기 힘든데 결심없이 산다는 것은 단지 자신의 삶을 운명에 맡기겠다는 태도이다. 새로운 방법으로 결심을 해 볼 수는 없을까? 중요한 몇가지 결심을 종이에 적어본다 한들 그런 결심은 머리 속에 오래 남지 않고 지워진다. 그래서 제안해 보는 것이다. 결심을 문자로 적지 말고 머리 속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늑대와 춤추는 그림을. 201 8년 개의 해에 늑대와 함께 춤을 춰보겠다는 결심이다. 늑대와 춤추는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려 넣는다면 그 이미지는 1년 내내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늑대와 춤을 

늑대와 춤을이란 영화가 1990년에 서부영화로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미국의 남북전쟁과 서부개척 당시를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북군 중위 던바는 인디언 수우(Sioux)족과 접촉하여 백인 군대와 인디언 수우족 과의 관계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 노력때문에 던바가 백인군대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자 수우 인디언들이 오히려 던바를 구출해 주는 이야기로 끝난다. 이 영화에선 실제로 주인공이 늑대와 춤추는 장면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에 늑대 와 춤을이란 제목이 붙은 이유는, 그 제목이 인디언 수우족이 던바 중위에게 붙여 준 별명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늑대와 춤을이란 제목이 특이하여 이 영화에 더 관심을 가진 것 같다.

이것이 이미지의 중요성이다. 글자의 개념보다 이미지가 더 기억하는데 중요하다. 필자가 그려본 늑대와 춤을이란 이미지 속에는 세 가지 늑대가 있다.

 

201 8년 무술년이란 늑대

무술년(개띠 해)을 늑대의 모습으로 본다. 이 한 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 싸우면서 살 것인가 아니면 춤추며 살 것인가? 란 삶의 이슈를 짚어본다. 우리가 사는 사회구조와 삶의 풍조는 경쟁주의이다. 곳곳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이 있다. 정치가들의 정치적 싸움, 기업 간의 싸움, 경영주와 노조 간의 싸움, 인종차별의 싸움, 이권다툼의 싸움, 헤게모니의 싸움, 서로 승자가 되려는 싸움터이다. ‘늑대라는 이미지 속에는 맹수라는 먹이를 찾아 싸우고 물고 뜯는 이미지이다. 참된 삶의 이미지는 경쟁이 아닌 다른 사람과 평화롭게 삶을 공유하는 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 해를 싸움의 삶의 장르에서 춤의 장르에로 바꾸어 보자는 의미이다. 무술년, 개띠의 해, 다른 표현으로 늑대의 해를 싸움이 아닌 평화로 바꾸며 살아보자는 뜻이다. 이 한해의 삶을 투우사의 주인공이 아닌 춤의 주인공으로 살아보자는 뜻이다.

 

내 속에 있는 늑대

내 속에도 늑대가 있다. 개띠인 내 속에는 불의에 대해서는 참지 못하고 싸워보려는 으르렁댐이 있다. 이것은 인간 누구에게나 지닌 늑대성이다. 나도 위험하고 사나운 동물이다. 어느 동물원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란 푯말이 붙은 방이 있었다. 그런데 그 방에 들어가면 그 사나운 동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이 있는데, 그 창문은 커튼으로 가리워져 있었다. 그런데 그 커튼을 들쳐보고 나온 사람마다 웃고 나왔다. 호기심으로 방에 들어갔던 사람이 그 창문을 통해 그 사나운 동물을 보려고 커튼을 열고 보니 그 속에 거울이 있었다 그리고 그 동물을 보려고 얼굴을 내민 순간 그 거울에 자기 얼굴이 비쳤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동물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동물일지는 몰라도 제일 잘 웃을 수 있는 동물이기도 하다. 신이 나면 제일 멋있게 춤출 수 있는 동물도 인간이다.

 

이웃에 있는 늑대

동화 양치기 소년은 그가 장난삼아 늑대다!” 소리치면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하는 모습을 즐겼다. 한 동안 한국사회에 늑대다!”고 소리치는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같은 정치꾼들이 있었다. 이 정치꾼들이 용공이다!” 또는 빨갱이다!” “주사파다!”라 소리치면 사람들은 무조건 사실인지 아닌지 거들떠 보지 않고 도망하곤 하였다. 그들이 말하는 늑대는 빨갱이를 지칭한 것이다. 오래 동안 주사파다 소리치는 사람들에 의해 한국사회는 정치적으로 농락당해왔다. ‘주체사상이나, ‘한국적 민주주의나 자기들의 정치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프로파간다로는 똑 같은 발상이다. 이젠 늑대라 소리쳐도 무서워할 대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내 속에도 늑대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늑대와 추는 춤 솜씨 

이웃에 분명히 늑대가 있다. 핵무기가 있다고 컹컹 짖고 있던 늑대다. 그런데 그 늑대가 평창 올림픽에 나올 마음이 있다고 슬금슬금 가까이 오고 있다. 이런 메시지를 듣고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믿기 힘든 일이지만, 그런 제안을 받고 않 믿는다면 대화의 문을 봉쇄하는 것이 된다. 우선 이웃의 늑대가 슬금슬금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은 좋은 징조로 보인다.

 

우선 늑대와 춤을 추기 위해선 상호간의 신뢰가 필요하다. 이웃 늑대는 먹이도 필요하겠지만, 평화의 춤을 원하는 것은 아닐까 상상해 본다. 늑대에게 춤추게 하는 힘은 주인에게 있다. 늑대는 자기 주인에게서 칭찬을 받을 때 춤을 출 수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바다에서 가장 무서운 육식동물인 범고래가 수면에서 3m나 뛰어오르는 묘기를 보여주는 비밀이 조련사의 칭찬한마디에 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웃 늑대와 멋있는 춤을 출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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