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8-09 00:32
패러다임 쉬프트와 한 풀이(조건상 목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7  

패러다임 쉬프트와 한 풀이

생각하는 갈대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생각은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하는 근거이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고백하였고, 파스칼도 인간이 위대함은 그 생각에 있다고,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 표현하였다외형적으로 보면, 인간은 우주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티끌보다 작은 존재다그러나 인간은 우주를 자기 생각 속에 집어 넣기도 한다인간이 위대한 존재 일지 또는 비참한 존재일지는 자신의 생각에 기인한다. 그러므로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자기 생각의 범주와 틀 속에 스스로 갇혀 산다. 생각이 선하면 삶도 선 할 수 있지만, 생각이 악하면 인간은 악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의 생각은 늘 새롭게 선한 쪽으로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결코 낡고 악한 생각의 틀 속에 스스로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이 바뀌면, 마음이 바뀌게 되고, 마음이 바뀌면 삶 속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갈등하는 존재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인 동시에 갈등하는 존재이다. 심리학자 프로이드는 인간을 갈등하는 존재로 보았는데, 이 갈등은 내면 속에 있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는 인간 자신 속에는 죽음의 본능이라 불리는 에너지와 생의 본능이라 하는 에너지가, 두 다른 힘으로 존재한다. 이 두 에너지는 끊임없이 충돌하고 서로를 변화시키려고 갈등과 긴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플라톤은 이 두 에너지를 전차를 끌고 가는 두 말로 비유하였는데, 하나는 욕망이요, 또 다른 하나는  분노라 말한다성서는 이 두 요소를 선과 악이라 말한다. 우리 마음속 에는 선과 악 이 충돌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 속에서 선과 악이 갈등을 일으키는 한, 우리가 아무리 선한 생각을 할지라도, 삶의 변화는 쉽게 일어날 수 없다. 마음의 허락 없이 생각만으로는 삶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패러다임 쉬프트

미국의 물리학자이며 철학자인 토마스 쿤(Thmas Kuhn) "삶에 새로운 변화는 자신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날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것을 그의 용어로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라 말한다.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는 다른 것에 있지 아니하고, 우리가 보통 갖고 있던 생각이나 행동방식을 벗어남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코페르니쿠스가 깨달았던 사고의 혁명이다.

1543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는 천체를 연구하다가 새로운 사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동설을 발표하였다. 이 새로운 이해의 혁명은 근대 자연과학에 획기적인 전환기를 가져왔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패러다임 쉬프트는 바로 생각의 파격적인 혁신이다.

틀에 박힌 생각에서 탈출

인간은 생각이라는 자신의 방 속에서 스스로 갇혀 산다그리하여 고민에 빠지기도 하고 우울해 지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은 자신의 자유영역이다. 어느 누구도 내 생각을 강제 할 수 없다. 단지 스스로가 생각이란 방 속에 가둘 뿐이다인간에겐 누구나 생각에 날개를 달고 어디든 날아 갈 자유가 있다. 생각은 자신이 지닌 고유한 권리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나의 생각 할 자유와 권리를 빼앗을 자는 없다그러나 문제는 '인간은 자기 중심인 에고(ego)라 하는 생각의 감방 속에 갇혀있기 쉽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한 번 갇혀버린 자기 생각의 방에서 탈출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한번 머리 속에 각인된 사람이나 사건에 관한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생각의 바뀜은 진리를 깨닫기 전에는 불가능하다그래서 예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셨다. 진리를 깨달으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그래서 인간의 위대함과 비참함은 자신이 품은 생각이 무엇이냐에 따라 양쪽으로 갈라지고 또 달라지게 된다.  

한 풀이

한국인에겐 한의 정서가 있다. 한국인의 한의 요인은 조선시대의 당파정치, 외적 침략과 내란, 그리고 유교적 신분제도와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남존여비사상, 양반과 상놈의 계층의식 등, 인간차별로 인한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한은 한을 주고 받은 당사자끼리 서로 용서를 하지 못했거나, 용서를 받지 못하면 한의 감정은 해소되지 못 한다예수께서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속에는 이 한의 문제를 사랑으로 해결하라는 뜻이다. 한을 마음 속에 품고는 결코 평화롭게 살 수 없을 것이고, 또한 하늘 나라에 이를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겐 공산주의에 대한 한이 많이 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공산주의를 원수로 생각해왔다. 해방 후 북한에 살고 있던 많은 기독교인들이 남한으로 피난해 왔고, 북한 공산주의에 의해 핍박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6.25 동란을 일으킨 주범이 바로 공산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공산주의를 증오하는 마음이 변질되어 <레드콤플렉스>가 한국의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식견이 자신과 달리 사회적 혁신을 말하면 그들을 무조건 공산주의자로 누명을 씌우거나 심지어는 빨갱이로 몰아 붙힌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레드 컴플렉스, 정신질환이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일들이 특히 보수 기독교집단에서 행해지고 있다. 심지어 어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분명히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

인간이 품을 수 있는 가장 선한 정신은 사랑이다. 사랑은 최고의 선이다. 그리고 사랑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고 누구나 또한 바라는 것이다. 사랑을 마다 할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사랑은 상대를 좋아하고 이해하고 소중이 여기는 마음이다. 예수님은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과격한 명령을 했다이 말보다 더 과격한 말이 세상에 또 있을까?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매우 역설적인 말이다. 사랑 할 수 없어서 원수가 되는 것이고, 또 원수이기 때문에 사랑 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 하였다. 이것은 정말 가능한가? 너희는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고 들었으나, 이것은 보통 사람들의 마음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이다. 우리 마음에 어떤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원수사랑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진정한 변화는 인간 속에 있다. 진정한 변화는 생각의 패라다임 쉬프와 마음의 한 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즉 생각의 혁신과 마음의 혁명이다. 마음 속에 쌓아둔 한을 풀어내지 못하면 진정한 평화는 없다. 예수님은 이 한을 푸는 방법을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갇혀있는 자기 중심의 생각과 닫힌 마음으로는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없다

새벽은 언제 오는가?

어떤 제자가 자기의 스승 "하나님의 사람"이라 불리는, 홀리 맨(Holy man)에게 물었다. "선생님 새벽은 언제부터 시작이 됩니까?" "새벽이 온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하늘은 아직 어둑어둑 하지만, 멀리서 오는 개와 양을 구별 할 수 있을 때 즈음일까요?" 하나님의 사람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제자는 재차 이렇게 물었다. "그러면, 아직 어렴풋하지만, 길가의 나무가 석류 나무인지 복숭아 나무인지를 구별 할 수 있는 때 즈음입니까?" 하나님의 사람은 다시 "아직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어둠 속에서 네 앞으로 걸어오는 낯선 사람을 보고, 그가 너의 형제와 자매로 보이기 전까지는 너의 새벽은 아직 오지 않는다. 그때까지 너에겐 여전히 어둠 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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