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22 00:31
민권사님 이야기
 글쓴이 : 이선영 목사
조회 : 36  

민권사님 이야기(20200620)

은퇴 앞두고 시간이 많다. 시간을 채우기 위한 기술이 있어야 하겠다. 앞으로 남은 세월을 위한 삶의 기준도 있어야 하겠다. 기준을 정해 놓고 살아야 나날이 보람되지 않겠는가? 우선 1년 후의 은퇴까지 글을 쓰도록 하자. 나의 삶에 로고스가 있도록 하자.

오후 나절에 민권사님이 목사관 유리창을 두드리신다. 마스크를 하셨고, 손에는 한 권의 책과 함께 무엇이라 적혀 있는 종이 한 장을 가지고 계신다. 금방 알 수 있었다. 몇 주 전에 빌려 가신 책, 스웨덴 보리의 <천국과 지옥>을 돌려주고자 오신 것이다.

그러면서 종이 써 온 것에 관하여 말씀하신다. 책을 읽으면서 상응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국어사전을 보고 뜻을 알고자 했지만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책에서 상응이란 현세의 삶이 내세의 삶과 서로 맞물려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예로 현세에서 돈을 버는 일에만 전념하여 산 사람은 내생에서도 주저 앉아 돌이든 낙엽이든 긁어 모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책에서 당신이 느낀 내용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인생을 지옥에 떨어지기를 원하지 않으시는데, 사람이 현세에서 살던 욕망의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그 욕망을 붙잡고 내생에까지 가지고 간다는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아주 잘 전해주시는 것이었다.

나이 80에 죽음이 눈 앞에 왔다고 여기셨는지 <천국과 지옥>에 관한 관심이 많으신 것이다. 그리고 책 속으로 빠져 들어 읽으셨음을 알 수 있다. 한 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깊이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으시기에 이번에는 잔느 귀용의 이야기를 빌려드렸다. 오늘 하루는 이 분으로 인하여 내 인생의 아름다운 이야기거리를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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