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20 03:29
좋은 이웃으로
 글쓴이 : 이선영 목사
조회 : 164  

좋은 이웃으로:

 

우리 교회는 20여년 전에 미국인 회중교회를 사서 여기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관리해야만 했습니다. 잔디를 제때 깎아야 하고, 주차장과 목사관을 포함한 예배당을 깨끗하게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교회 뒤편에 하천이 있고, 하천 너머에 이웃들이 있고, 하천 주변에는 가시나무, 사철나무, 잡초들이 무성합니다. 일년에 두차례 정도 시에서 잡초를 제거해 줍니다. 그런데 나무들이 너무 크다 보니, 때로는 넘어져 하천을 덮기도 하고, 교회 잔디밭으로 나뭇가지들이 쳐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쓸어진 나무와 쳐들어온 나뭇가지를 잘라서 하천과 잔디밭의 경계에 쌓아 울타리(?)를 삼았습니다. 이제는 나무들이 썩어서 보기가 흉할 정도입니다. 제가 이 교회에 온 후로 10년을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여러 대의 차가 잔디 밭에 서있고, 몇 분들이 그 모든 것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 나무 위에 올라가 잔가지들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건너편에 사는 이웃 분이 그것들이 보기도 좋지 않고, 큰 나무들이 자기 집을 가린다고 당신 돈을 들여서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 집 주인은 몇 해 전에 경찰직에서 은퇴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자기에게 연락을 달라고 하였답니다. 참 좋으신 이웃입니다.

교회가 이웃에게 도움이 되어야 할 터인데, 오히려 이웃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분이 말하기를 가끔 교회에서 나는 한국 음식 냄새가 참 좋았다고 하였답니다. 한 번 한국 음식 대접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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