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의 로즈(1586-1617)를 소개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8절)

1. 그녀는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을 추구하였습니다. 마음의 청결은 곧 이기심(Self-Love)-좋고, 달콤하고, 유쾌하고, 멋진 것을 갈망하는 마음-을 제하여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가요?

2. 그녀는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스페인의 딸로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났습니다. 스페인 사람의 모습이 그렇듯이 미모가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미모를 칭찬하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겸손에 방해물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의 얼굴에 석회칠을 할 정도였습니다.

3.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되어 도미니크 수도회에 입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원 작은 울타리 안에 갇혀 살았습니다. 마음에 침범하는 마귀를 경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5. 28살에 은둔생활을 청산하고, 한 정부 관리의 집에서 3년을 기거하다가 31살의 나이에 죽었습니다. 너무도 심한 칩거 생활로 인하여 몸이 심히 쇄약했던 모양입니다.

6. 이 여인이 어찌 ‘마음 청결 신앙’의 한 모범자일 수 있을까요? 희랍 정교회, 카톨릭, 개신교 모두가 추앙하는 말을 그녀가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난 받지 않으면, 은혜를 얻을 수 없다.”

7. 죄의 뿌리인 이기심을 이기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고난(고통)을 통하여 맛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이 땅에 임하였습니다.

8. 혹자는 “그들이 무슨 선한 일을 하고 있는가?”하면서, 내면적 신앙을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무슨 해를 끼치고 있는가?” 선을 행하는 신앙이 아닐지라도, 이 땅에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청결한 마음을 추구하는 것만큼은 대단한 것입니다.

9. 그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신성에 깊이 참여하기 위하여 고통 위에 고통을 쌓아야만 합니다.”

10. 그녀는 마음이 청결한 신앙의 원천이 십자가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