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11 09:14
양도둑질
 글쓴이 : 이선영 목사
조회 : 164  

양도둑질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훔치니라(도둑질하니라-KJV)”(사무엘하 15:6) 백성들이 아버지 다윗에게 재판을 받고자 나갈 때, 성문 앞에서 아들 압살롬이 꼬시는 말로 백성들에게 환심 사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압살롬이 백성들의 마음을 도둑질하였다고 기록하였습니다.  

훔친다는 단어 앞에서 잠시 주춤하였습니다. 내게 해당되는 일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어려서 아버지 주머니에서 돈을 훔친 것도 생각이 났습니다. 근데 주춤한 것은 미국에서 이민목회 처음 시작할 때의 일입니다.

작은 도시에 한인이 많지 않고 교회는 여럿이기에 경쟁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새로 온 목사라 인사하고, 한 번 방문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웃교회를 다니던 몇 분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부임한 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그 이웃교회의 할아버지 목사님을 어느 식료품 가게에서 만났습니다. 저를 보더니, “남의 양들을 훔쳐가는 양도둑질은 하지 마시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도둑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지금 이 교회에 와서는 전에 제가 담임했던 교회의 교인들에게 일체 전화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교인의 마음이 하나님께 있어야 하는데, 목사를 따르는 교인을 만듦으로 그 마음을 훔치는 것은 아닌지요? 목사가 이동을 하고, 새 목사가 왔음에도, 옛날 생각에 교회를 떠나는 꼴이라면, 목사가 교인의 마음을 훔치고 목회를 한 것은 아닌지요?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하였지요.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교인의 마음에 예수님이 있어야 하지요. 어느 목사가 아니면 안된다는 것은 그 목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믿음 생활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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