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7-25 08:16
네가 낫고자 하느냐?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0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께서 38년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당연한 것을 물으셨습니다. 38년 동안 병으로 고생한 사람이기에 낫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근데 왜 그렇게 질문을 하셨을까요? 

우리는 나 자신과 내게 나무껍질같이 붙은 껍데기를 구분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무껍질이 나무를 보호하겠지만, 껍질은 껍질일 뿐입니다. 나무는 줄기가 있고 가지가 있고 이파리가 있고 열매가 있습니다. 나무의 생명은 껍질에 있지 않습니다.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고 껍데기를 자신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38년 병자는 자기 자신과 병을 동일시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마치 그 병자로 여긴 것입니다. 병자로 살고자 태어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람은 사람이고, 병은 병입니다. 병은 원치 않게 들어온 것입니다. 원치 않게 들어온 것이 내 자신일 수는 없습니다.

자신과 병자를 동일시하는 것은 내 인생의 자리를 병에게 양보하는 것입니다. 누가 그러기를 바랍니까? 물론 속이 상하겠지요. 아프지요. 괴롭지요. 그러나 그게 진짜 내 모습은 아니지요. 나 자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인생의 철학이 있고, 좋은 것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무엇 때문에, 내 한 번의 인생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는 말씀은, 예수께서 그에게, 자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하시는 겁니다. 바깥에서 들어온 것에 인생을 빼앗기지 말고, 그것이 병일지라도, 나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것이지요.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말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생은 누구나 부족하지요. 나 자신을 그것에 동일시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나를 만나면서 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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