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7-16 10:05
빈둥지 증후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37  

빈둥지 증후군

Empty Nest Syndrome이 비단 중년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들 성장하여 자기들의 세계로 떠나가고 남편은 사회와 직장에 깊이 빠져 있고, 그 때 나는 뭔가?”하며 깃드는 중년여성의 공허한 느낌을 말하지요. 그런 느낌이 어떤 것인지 느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인생의 경험일 수 있지요.

연애인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목사도 매주 그런 느낌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예배시간은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목사에게 있어서 설교는 일주일 동안 집중한 것을 쏟아내는 시간이지요. 그렇게 예배를 마치고 나면 썰물 빠지듯 돌아갑니다. 그리고 목사관에서 긴장을 풀고 신 앞에서의 고독이 아니라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살아온 세월이 10년도 아니고, 35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덤덤하게 습관화 되었을 법도 하건만, 지금도 여전히 텅빈 허전함에 빠집니다.

그런데 오늘은 새로운 생각입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 공허한 인생들이 주일의 삶에 만족하고, 말씀을 통해 마음을 채우고 살아간다면, 목사로는 최고의 영광이고 자랑이고 감사인 것이지요. “나는 뭔가?”가 아니라, 나로 인해 그들이 있었음에 감사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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