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5-23 13:08
딸 이름 이다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76  

딸 이름 이다운

 

87년도에 태어난 딸아이 이름을 다운이라고 지었습니다. ‘너다운 너의 삶을 살라는 의미였습니다. 딸아이가 태어날 당시만 해도 여자로 태어나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이름 때문에 저는 세 번을 물러서야 했습니다. 첫 번은 목사가 되겠다던 아이가 선생이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막지 못함은 너다운 너가 되라는 이름 때문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신랑감으로 중국 청년을 소개하였을 때였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 번째는 지난 주간에 결혼식을 하면서였습니다. 모두가 딸 시집보낼 때 아빠들이 운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그 전날 밤에는 안 좋은 꿈까지 꾸었습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에게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살라고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고요. 그렇게 이름을 짓고 그렇게 살도록 해 주었음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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