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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뿌리는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7-08-21 (월) 06:43 조회 : 39

썩은 뿌리는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욥기 23:6-12)

 

1. 최근에 제 마음을 사로잡은 글은 썩은 뿌리는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구절입니다. 누구에게나 썩은 뿌리는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을 힘들게 하는 것이지요.

제가 텃밭을 가꾸면서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덴버는 일교차가 심하여 자칫하면 곡식들이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 여름이 지나도록 곡식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의 아픔이 평생 동안 한 사람의 인생을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뿌리를 새롭게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믿음생활을 하는 것은 다른 표현으로 뿌리를 새롭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자꾸 내 속을 깨끗하게 씻는 것입니다. 깨끗한 물을 계속 부음으로 더럽혀진 물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지요.

꽤 알려진 목사님께서 은퇴를 하셨습니다. 기자가 그분께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생각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나는 대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생각이 나면 그 생각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지, 하나님께 부끄럽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버릴 것이면 빨리 버리고 붙잡을 것이면 꼭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썩은 뿌리를 새롭게 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2. 썩은 뿌리가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말을 아무데나 적용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적용할 것입니다. 그래야 그 말이 유익합니다.

아무데나 적용을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만일 이 말을 어떤 단체에 적용하게 되면, 사장이 썩었기 때문이냐? 또는 사원들이 썩었기 때문이냐? 아니면 조직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냐고 하면서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썩은 뿌리가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말은 자기 자신에게만 적용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가라지를 뽑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다른 곡식까지 상할까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개인에게 적용하여 썩은 뿌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것으로 인하여 더 새롭게, 더 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3. 1983년도쯤이니, 제 나이 26살쯤이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을 하여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교수의 추천서가 필요하여 저를 아끼는 교수님에게 추천서를 써 달라고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반색을 하시면서 모교에서 대학원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님은 구약이 전공이신데, 자기 밑에서 구약을 전공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에 그분의 말을 들었더라면 제 인생의 방향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원에 가고 싶었습니다. 제 모교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건방졌지요. 교수님의 말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그 교수님께서는 모교의 총장이 되셨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하려 하였습니다. 논문 지도교수에게 박사 과정을 상의했더니 그 대학에서는 목회자에게는 PH. D과정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모교에 가서 전임강사의 자리를 맡으라고 가르쳐주시는 것이었습니다. PH.D과정은 전문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학위이기에 학위를 받고 가르치지 않으면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준 것이 소용이 없게 되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인맥을 동원하여 모교에 기숙사 사감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사감을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배가 사감의 자리를 사표를 내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선배 중에 역량이 있는 분이 총장님을 찾아가서 저를 사감으로 받는 것이 어떠냐고 상의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총장님께서 거절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왜 거절을 하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소견에는 그 때 교수님께서 모교에서 자기 밑에서 공부하라는 것을 거절한 제가 몹시도 괘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 일은 저에게 썩은 뿌리가 되었습니다.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모교를 한번도 찾지 않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에 몇 년이 지나서 저희는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4. 이 일로 인한 감정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일부러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 일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좋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옛날의 안 좋은 일을 떠올라 힘들 필요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일이 잘 안 풀리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감정이 격해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제 속에 쌓인 감정이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그 일이 생각이 나곤 하는 것입니다. 썩은 뿌리로 남아 있는 것이지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하나님과 줄다리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그 때 왜 저에게 길을 열어주시지 않으셨습니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저처럼 공부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에게 교수의 길로 나가게 하시지, 목사의 자리에 있게 해서 서로 힘들게 하시는 것입니까?”하기도 하지요.

썩은 뿌리는 감정을 상하게 합니다. 그러면 저는 상한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하나님과 줄다리기를 합니다. 기도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과 씨름을 합니다.

5. 목사의 주된 사명은 설교하는 일입니다. 설교 한 편에 의해 교인들의 영혼이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날마다 상한 감정을 가지고 설교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 설교를 준비를 할 때이면 모든 감정을 삭이게 됩니다. 오직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래서 십자가가 능력인 것도 경험하게 되고, 목사가 아니었으면 내가 어떻게 온전한 사람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점점 성숙해 가는 것이지요.

만일 이런 썩은 뿌리가 없이 모든 것이 형통하고 편안한 자라면 어땠을까요? 십자가를 붙들었을까요? 하나님과 씨름을 하는 깊은 신앙의 자리로 내려갔을까요?

어쩌면 저에게 썩은 뿌리가 있었고, 상한 감정이 있었기에, 더 하나님이 아니면 제 자신을 지탱할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을 더욱 갈망하였을 것입니다.

썩은 뿌리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그가 과거에 어떤 경험이 있었느냐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썩은 뿌리라 할지라도 그것을 통하여 오히려 새로워졌다면, 그것은 이미 썩은 뿌리가 아닌 것입니다.

썩은 뿌리는 새로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새로워진다면 그 뿌리는 이미 회복되어가는 뿌리인 것입니다.

6. 오늘 성경에서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하나님을 찾고자, 하나님을 만나고자 씨름하는 욥의 모습입니다.

욥이 이토록 하나님을 찾는 것은 그의 고통 때문입니다. 10명의 자식이 이유도 모르게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죽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친구들이 찾아와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고 하면서, 이런 재앙이 있는 것은 아비인 욥이 큰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욥은 정말 성심 성의껏 믿음생활을 하였습니다. 동방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욥은 확실하게 믿기를, 자신이 비록 죄를 지었다고 할지라도 자식을 10명이나 한꺼번에 죽게 하는 무자비한 하나님은 아닌 것이었습니다.

욥은 사람이 좀 죄를 지었다고 하나님에게 무슨 큰 손해를 끼쳤다고 남의 자식을 한꺼번에 다 죽게 한단 말이냐고 반문까지 합니다.

나중에는 내가 죽어서라도 하나님을 만나서 왜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토록 하나님을 찾고 또 찾습니다.

앞서 가시는 분이라 여겨 앞으로 다고 안 계시고, 뒤에서 도우시는 분인가 하여 뒤를 보아도 안 계시고, 옆 사람의 말을 듣고 옆에 계신가 하여 다가서도 거기에도 안 계시더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씨름을 하는 욥의 모습입니다. 자신이 너무도 아프고 친구들의 말이 너무도 괴롭기에 하나님과 씨름을 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7. 그러면서 욥이 깨닫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지 자신의 사정을 아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가장 잘 알고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자기 신앙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자기 신앙일 뿐이지, 하나님의 뜻을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께서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이 되어 나오리라.”

단련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겪는 이 아픔을 통하여 자신이 엄청나게 갈고 닦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더 심할수록 자신이 물살에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련이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신을 보면서 자신이 더 강해지는 것을 경험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말하기를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자신은 순금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순금이 되었다는 것은 썩은 것이 다 치료되고, 완전히 새롭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자신에게 썩은 뿌리가 있는 것은 썩은 뿌리가 새 뿌리가 됨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맛보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욥은 뒷부분에 가서 말하기를 내가 전에는 하나님을 듣기만 하였는데, 이제는 하나님을 눈으로 봅니다라고 합니다.

이 말은 누가 하나님이 없다고 말을 하느냐라는 뜻입니다. 나는 자신의 인생의 여정을 통하여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8. 썩은 뿌리를 그냥 내버려두면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에게 썩은 뿌리가 있으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아픔을 주고 감정을 상하게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아픔이 있고 상함이 있기에 구원자를 찾습니다. 인생은 그 앞에 죽음이 있기에 죽음에서 건져줄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썩은 뿌리를 통하여 씨름을 하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하여 새롭게 거듭나게 하시는 분이 우리와 함께 하는 하나님입니다.

식물에게 있어서 썩은 뿌리는 분명히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뿌리가 썩으면 바람이 불거나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오면 그 나무는 송두리째 뽑히게 마련이고 넘어지게 마련입니다.

썩은 뿌리로 열매를 맺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속이 썩는다는 말을 합니다. 그럴 경우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가요? 남자의 경우는 술을 마시거나, 화를 내거나,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하나님을 찾을 것입니다. 기도를 할 것입니다. 아픔을 이기고자 믿음으로 씨름을 할 것입니다. 속상한 것을 풀고자 기도를 하거나 찬송을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아픔을 이기고자 할 때에 면역력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의 믿음이 상함을 이기고자 할 때에 썩은 뿌리가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쳐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썩은 뿌리로 인하여 힘들어 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받아 주십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하셨습니다. 썩은 뿌리로 인하여 괴로워하는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심으로 썩은 뿌리를 새로운 뿌리로 변화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9.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항상 예수님을 모신 마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예수님 때문에 내 인생이 달라진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썩은 뿌리가 벌써 새로운 뿌리가 되어 있는 것이지요.

썩은 뿌리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시고 예수님으로 인하여 새로운 뿌리가 되는 것을 기뻐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주님의 뜻이 여기에 계신 우리 모두에게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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